
<Crying Glacier>: 사운드 다큐멘터리즘
by 권도엽 | 2025.07.24
우리가 얼마큼의 소리를 두고 음악이라 부른 이래 모든 음악은 음악의 몸체를 가늠하는 일이었다. 그 단어의 모서리를 서성이는 음악가들은 저변을 확장하거나 개념을 해체하는 데에 이르기도 했다. 누군가는 피아노를 앞에 두고 아무것도 연주하지 않았으며, 누군가는 그 피아노를 부수었고, 누군가는 악기가 아닌 것을 연주하며, 누군가는 악기로 악기에서 날 법하지 않은 소리를 내었다. 그러다 창작의 한계를 실험하던 음악은 이제 의도된 소리가 아닌 현상적 소리
Various Artists
★ 3.3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