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옴(omm..) 인터뷰 : <가가호호>와 한국식 노스탤지어

by overt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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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오랫 동안 뿌리 내리고 있던 집단주의의 폐해를 뚫고, 개인주의의 확산은 과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술자리 음주 강권 문화는 이전보다 미약해졌고, 군대식 연대 책임 문화는 그 설득력을 잃었으며, 주변의 눈치를 덜 볼 수 있게 된 만큼, 개인으로 하여금 주어진 일에 더욱 공력을 집중할 기반도 생겼다. 인간 개개인의 가치 존중 측면에서, 개인주의는 분명한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헌데 우리는 가끔 그 과정에서 공동체라는 개념이 가지는 본질적 따뜻함을 잊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가족 사이 존재하는 근본적 유대, 이웃 간에 피어나는 화합의 정, 개인과 개인의 친밀한 사랑… 지금의 우리는 이런 것들을 얼마나 놓치며 살고 있는가? 싱어송라이터 옴(omm..)의 <가가호호>는 이러한 그리움에서 출발한다. 오롯이 현대의 기술로 채워진 <가가호호>는 어떻게 공동체의 시대적 감각을 상기시킬 수 있었을까? 본 인터뷰가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리고 옴이라는 아티스트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인터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본다.

날짜: 2025년 8월 7일
방식: 서면 인터뷰
진행 및 정리 : 이승원

간단한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옴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우리의 푸른빛>으로 데뷔한 이래 벌써 5년이 지났네요. 작품을 발표하고 경력을 이어가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요.

첫 앨범을 내고 나서는 반드시 젊은 나이에 출세해야 하고 음악적으로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 같은 게 있었어서 나 자신을 많이 채찍질하고 쉬는 것도 잘 못했던 것 같은데 (덕분에 음악적으로 빠르게 발전했지만), 지금은 뭐랄까... 음악활동을 꾸준히 하며 삶을 이어 나가는 것 그 자체에 의미를 두며 큰 성공보다는 자기만족에 비중을 더 두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그것이 연주나 결과물에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아티스트로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옴이라는 사람은 5년간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앨범 <심연에서>를 낼 때까지만 해도 삶은 고통이라고 생각하는 등 염세적인 생각과 태도로 살았던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의 포기와 체념하는 시간들을 거친 후, 지금은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제가 살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의 형태를 천천히 만들어 가는 것과 음악 활동 외 잡생각은 잘 하지 않다보니 전반적으로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cover image of omm.. <가가호호>
omm.. <가가호호>Self-Released

지난 6월 EP <가가호호>를 발매하셨어요. <가가호호>는 어떤 앨범인가요.

<가가호호>는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가정적이고 한국적인 음반입니다. 저의 어린 시절이었던 2000년대 초반 한국의 정서를 담고 싶었고, 부모님이 예전부터 지금까지 드시는 홍삼이나 매실 같은 것을 주제로 삼는 등 저로 하여금 가족을 떠올릴 수 있는 요소들이 담긴 앨범입니다. 앨범 커버도 실제 저희 부모님과 제가 나온 가족사진이에요.

이번 <가가호호>는 유독 동양적/토속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인데요. 이러한 작품을 계획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자라 왔는데, 그중 꽂히게 된 음반이나 아티스트들은 항상 ‘멋’ 과 ‘좋은 음악’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자연스럽게 이 두 가지를 쫓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멋’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계속 진행중인 고민이기도 하지만, 현 시점에서 저의 결론은 “‘진정한 멋’이란 내가 만들어낸 결과물의 뿌리가 나 자신에게 있을때 느껴진다.”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의 뿌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나라와 해외의 민속 음악들, 특히 아시아권 국가들의 정서가 담긴 음악에 큰 영향을 받아온 저의 정체성을 가감없이 음악으로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중국 유학을 포함하여 동아시아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받았나요.

미감이 막 형성되기 시작한 시기에 베이징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그때 중국을 포함한 많은 아시아의 예술 작품들과 건축, 풍경들을 보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이 서구권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크게 느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동양의 정서, 동양적인 느낌이란 어떤 느낌인가요.

“동양적인 느낌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말로 설명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음악으로 말하고 보여줘야 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믿는 것은, 세계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아시아에서 나고 자란 한국인인 내가 지금 하는 생각들과 가지고 있는 정서, 만들어 내는 소리들이 가장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그러한 동양적인 느낌이 가장 잘 드러난 트랙, 혹은 부분이 있다면요.

곡들의 뼈대가 되는 작곡 부분에서 가장 많이 드러난 것 같습니다. 편곡을 다 걷어내고 곡의 핵심 요소들만 남겼을때, 타령이나 민요처럼 들리게끔 의도해서 작곡했는데, 편곡과정을 거친 후에는 앞서 말한 의도가 도드라지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동시대 음악들과 함께 재생되어도 이질감 없이 들렸으면 하는 이유였는데, 이러한 의도들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ver image of omm.. <공실>
omm.. <공실>Self-Released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전 본인의 작품들에도 일정 부분 녹아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가가호호>가 가지는 동양적인 느낌과 이전 작품들이 가지는 그것의 차이가 있다면요.

예를 들어 <공실> 같은 경우엔 사운드적인 지향점이 이지리스닝이고 <가가호호>는 사이키델릭인 것처럼, 나 자신이라는 알맹이는 항상 같지만 작품별로 지향점이 다르다 정도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가가호호>는 동양적인 소리름 담음과 동시에 ‘가정’과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요, 이러한 이야기를 담게 된 계기 혹은 이유가 궁금하네요.

호시절이라고 생각하는 저의 어린시절을 떠올려 보면… 이웃 간에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눈다던지, 부모님이 늦게 귀가하시면 옆집에서 자연스럽게 같이 저녁 식사를 한다던지 하는 따뜻한 공동체적 경험들이 있는데, 물론 이런 것들이 정말 별 것이 아닐 수 있지만, 이에 비해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사는 것도 팍팍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들이 제가 살았던 아파트 단지가 특별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시대가 그런 시대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다시 그때처럼 돌아오는것은 어렵겠지만 그런 공동체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한 경험에 대한 그리움과 그 시절의 요소들을 담은 음악으로 “우리에겐 그러한 시절도 있었다”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었습니다.

앨범 커버 또한 ‘가정’과 ‘동양’의 정서를 느끼게 하는데요, 앨범 커버로는 무엇을 전하고 싶었나요.

커버 속 장소는 짜장면과 짬뽕을 파는 중식집 입니다. 이러한 중식집은 오랜 시간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단순한 식당이 아닌, 의미 있는 날 이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다같이 가서 식사를 했던 장소이기도 하며, 그 밖에도 저마다 가지는 의미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중학교 졸업식날 부모님과 중식집에서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가족과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장면이 <가가호호>가 던지는 메시지의 온도와 부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의 해석은 위와 같지만, 감상하시는 분마다 본인의 경험에 빗대어 해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서/음악뿐 아니라 시각적/심미적 측면에서도 동양은 독특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동양의 이미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있다면요.

심미적인 측면에서 제가 영향을 받은 동양의 작품들을 기준으로 말해보자면, 정적이며 섬세한 동시에 날것의 느낌이 있어서 오묘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트랙 ‘봄바람’은 어떤 곡인가요.

“나른한 꿈 같이 저물지 않는 오늘”

이 가사가 핵심인데,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해가 뉘엿뉘엿 질 때까지 놀았던 기억들을 떠올리면 마치 그때로 돌아간 듯 봄바람처럼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기분이 듭니다. 그 느낌이 마치 낮잠을 자다 꾸는 꿈처럼 굉장히 나른한데, 그 순간만 기억 속에 조각처럼 남아 있어서 언제 어디서 떠올리더라도 그 장면 안에서는 해가 저물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한 곡입니다.

2번 트랙 ‘홍삼’에서는 가사의 운율과 리듬감이 돋보이는데요. 작사 과정에서 염두에 둔 것이 있다면요.

한글의 발음이 참 각져있다고 느껴지는데, 이 각짐을 오히려 활용해서 말장난처럼 가사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퍼커시브한 말장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흥겨운 곡인 ’홍삼‘에 잘 들어맞는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사는 주로 어떻게 접근하고 또 구성하나요.

보통 가이드 녹음 단계에서 외계어(?)로 이 곡에 어울리는 발음들의 큰 틀을 잡아두고 곡에 맞는 의미나 라인들을 찾아 나갑니다. 또한 직접적이고 특정이 가능한 가사를 선호하지 않아서 은유를 통해 의미를 감춰두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끔 가사를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3번 트랙 ‘뱃노래’는 어떤 곡인가요.

앨범의 곡들 중 가장 직접적으로 한국적인 곡입니다. ‘거문도 뱃노래’에서 착안하여 작곡하였고, 한국의 얼과 맞닿은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장르인 덥(Dub)으로 편곡 하였습니다.

‘뱃노래’를 두고 “전통이 동시대의 음악들과 함께 소비될 순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언급하셨어요. 이를 위해 어떠한 구체적인 고민과 시도가 있었나요.

전통이라는 게 사실 그 자체로 훌륭하고 좋기 때문에 몇백 년에 걸쳐 지금까지 전통으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정통으로 그것을 계승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 전통의 요소들을 가져왔을 때 애매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고민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창을 하시는 분들이나 민요, 국악 공연 영상들을 닥치는대로 찾아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가가호호>에는 덥 성향이 종종 강하게 드러나는데, 이것이 작품의 동양적인 정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어요.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 처럼 덥이 가진 색채와 한국 특유의 정서가 맞물리는 부분이 있다고 느낍니다. 단순히 장단이 비슷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얼’이나 ‘한’이라는 키워드로 이어지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반장 선생님 이나 밴드 구릉열차 분들이 그 지점을 굉장히 멋있게 표현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4번 트랙 ‘심부름’은 어떤 곡인가요.

굉장히 소심했던 어린 시절, 어머니가 심부름을 시키면 왠지 부끄러워서 슈퍼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앞에서 서성거리다 겨우 들어갔던 기억을 바탕으로 만든 곡입니다. 재미있는 일화로 이 곡의 보컬을 집에서 녹음 하던 중, 집 밖에서 야채 트럭 아저씨가 “감자~대파~”하는 음성을 켜고 지나가시는 게 녹음이 되었는데, 곡 주제와도 잘 맞아서 인트로에 삽입했습니다. 유심히 들어보세요..

‘심부름’은 부끄러움을 주요한 정서로 하고 있지만 그 연주는 상당히 도발적이고 강렬한데요. ‘심부름’의 사이키델릭한 연주로는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였나요.

신중현과 엽전들, 비틀즈 그리고 산울림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들과 그 시대의 사이키델릭 음악들 중, 과격한 사이키델릭 톤 위에, 그렇게 진지하지는 않지만 또 한편으로는 심오한 이야기를 하는 묘한 곡들이 있는데, 예를 들자면 산울림의 ‘개구쟁이’ 같은 인상을 주고 싶었습니다.

5번 트랙 ‘매실’은 어떤 곡인가요. 마치 현대적인 타령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하는데요.

어릴 때부터 소화가 안되면 늘 매실 액기스를 약처럼 먹으며 자랐고 지금도 매실 음료를 사서 마실 정도로 매실은 제가 좋아하는 식재료입니다.

사운드적으로는 타령 같은 인상을 주려는 의도가 맞는데, 정통 민요보다는 애니메이션 <배추도사 무도사>의 OST인 ‘옛날옛적에’ 같은 느낌이 좀 더 났으면 했습니다. 곡이 전환되는 후반부에서는 ‘풍류’, ‘가락’, ‘장단’ 같은 키워드들을 떠올리며 작업했습니다.

마지막 트랙 ‘밤이낮으로’는 방치된 피아노를 사용해 녹음하였다고 하셨는데, 그 계기나 일화가 궁금해요.

군복무를 하고 있을 때 부대에 오랜시간 방치돼서 튠이 다 나간 피아노가 있었는데, 깔끔한 소리는 아니지만 그 낡은 느낌 자체가 주는 은근한 편안함이 좋아서 사용하게 됐습니다. 튠이 불안정했어서 두 번 녹음하여 하나로 겹치는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앨범의 주제인 ’공동체‘와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밤이낮으로’의 드럼앤베이스 전환은 대단히 과감한데요. 이러한 곡 전환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요.

곡 전환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려고 했다기보다는, 작업을 하다 보니 지금의 형태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되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 토막의 소리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것이 프로듀서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 곡의 피아노 리프를 처음 만들었을 때 제가 희미하게 보았던 것은 조조 메이어(Jojo Mayer) 스타일의 정글 리듬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리프에 드럼앤베이스가 어떻게 올라가야 납득이 될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시도를 한 끝에 지금과 같은 형태로 완성되었습니다.

전반적인 사운드를 구성할 때 특별히 염두에 두는 것이 있다면요.

사운드를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는 의도와 청각적 쾌감입니다. 의도가 없는 소리가 곡 안에 들어있으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해친다고 생각해서 항상 소리를 추가하거나 뺄 때 이 소리의 역할과 의도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한 후 결정합니다.

저는 음악 안에서 스스로를 이야기꾼이 아닌 소리꾼이라고 생각하는데, 음악을 들을 때도 이야기나 가사보다는 그 음악의 사운드적 디테일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집중하며 듣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음악을 만들 때 주로 청각적 쾌감을 이끌어 내는 것에 큰 비중을 두고 작업합니다.

예리하게 벼려진 의도들이 모여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청각적 쾌감 이라고 생각하는데,이러한 원인(의도)들을 배치해가며 결과(쾌감)에 가까워져 가는 것이 저의 사운드 작업의 주된 과정 입니다.

<가가호호>를 제작하면서 특별히 영향을 받았던 것이 있다면요. 음악이든, 문화든, 무엇이든.

당연하게도 음악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그중 가장 큰 영향을 받은 팀을 하나 꼽자면 신중현과 엽전들입니다. <가가호호>에서 추구한 ’동시대 음악들과 함께 소비될 수 있는 한국적인 음악‘의 틀을 오래 전에 먼저 다져둔 선구자가 신중현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이 연주하시는 기타 소리를 들어보면 정말 흙냄새가 나는 듯한 토속적인 느낌이 드는데, 신중현과 엽전들의 앨범을 들으며 저도 소리로서 그러한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번 앨범 <가가호호>를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모두 행복한 가정과 공동체를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음악적 방향을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아티스트로서의 커리어는 해오던 대로, 저라는 알맹이를 기반으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에 집중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제대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미래에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존 브리온(Jon Brion)처럼 영화 음악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그렇지만 영화음악이라는 게 어지간한 역량 가지고는 불가능하다는 걸 알아서 기회가 있다면 미래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바라는 건 딱히 없습니다.제 음악을 각자 소비하고 싶은 방식대로, 각자가 기억하고 싶은대로 기억해 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