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cover art of A side by 유라
album cover art of A side by 유라

A side

Artist

Release

Format

Genre

Rating

유라

2025-03-21

Album

R&B

★3.6/5.0

Comments

이승원★★★☆

슈뢰링가링가 고양이의 비틀비틀 카르만 와류.

이예진★★★☆

일상의 언어와 익숙한 흐름 속, 작은 비틀림과 미묘한 어긋남이 만들어낸 독특한 아름다움.

이한수★★★☆

모더니즘의 프리즘을 투과한 유라의 시간.

기묘하고 흡입력 강한 음색, 그보다 더욱 기묘한 음악 세계를 발산하며 국내 얼터너티브 / 알앤비 씬의 독보적 존재로 거듭난 기인(奇人) 유라의 EP. 재즈 / 록 트리오 만동과의 만남 이후 확대된, 예컨대 <이런 분위기는 기회다>, <꽤 많은 수의 촉수 돌기> 등에서 드러낸 고약한 즉흥성 등을 잠시 내려놓고 친밀한 태도를 취하는 듯한 작품으로 <A side>라는 제목을 통해 이전 <B side>의 후속작임을 암시하는 듯하기도 하다.

허나 그 도전적인 악곡 구성과 형체를 가늠하기 힘든 시적 언동에서는 <B side>의 수사보다 그 이후 유라의 표현 인격이 비쳐 보인다. 사랑을 30킬로나 먹고 체했지만, 뱃속은 아랑곳하지 않는 ‘15살’의 유라부터 어떤 발라드보다 무너지겠다며 정석적 문장 형식을 이탈하는 ‘어떤 발라드’의 유라까지, 4명의 각기 다른 유라는 그 어느 때보다 부드럽게 또 깊게 우리를 끌어당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