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진실이라는 모래알이 내 발밑을 찔러서 따갑다!
Artist
Release
Format
Genre
Rating
우희준
2025-11-06
Album
FOLK
★3.8/5.0
Comments
이승원★★★★
흩어지는 모래를 움켜쥐는 일이란.
이예진★★★☆
아, 알알히 느껴지는 소리의 질감들이 어여쁘다!
이한수★★★☆
결국 우리는 ‘텁텁하고 불쾌한’ 모래를 이해해야 한다.
올해 4월, 정규 앨범 <심장의 펌핑은 고문질>을 발표하며 인디 씬의 가장 주목받는 신예 중 하나로 거듭난 싱어송라이터 우희준의 두 번째 EP. 지난 첫 EP <또 다시 살아남아 볼을 맞댄다>로부터 약 4개월 만에 발매되는 EP이자 올해만 세 번째로 발매하는 앨범 단위 작품.
모티브가 된 소설 <모래의 여자>가 인간의 일상, 일생에 대한 실존적 물음을 던졌듯, 본작 <아, 진실이라는 모래알이 내 발밑을 찔러 따갑다!> 역시 스스로의 삶에 대한 심도 깊은 실존적 성찰을 보여준다. 예컨대 “가끔 다 망치고 싶”다면서도 “밝고 예쁜” 것이나“빛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나는영영모를것들만궁금하지’의 태도는 다른 세계를 꿈꾸느라 바로 여기가 다른 세계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인간의 절대적 모순(옮긴이 김난주, <모래의 여자>)을 떠올리게 하며, ‘편도표를 쥐고’ 같은 곡 제목 역시 소설에 등장하는 왕복표를 연상시키며 감상의 흥미를 제고한다. 나아가 프로듀서 khc의 손길이 강하게 묻어난 본작의 비정형적 사운드 설계는 이러한 작품의 성격과 어우러지며 더욱 발전적, 복합적인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