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UX
Artist
Release
Format
Genre
Rating
ROSALÍA
2025-11-07
Album
POP
★4.3/5.0
Comments
권도엽★★★★
하얗게 물들건 베일을 두르건 여전히 로살리아.
이승원★★★★☆
육중한 야망조차 짓누르지 못한 재능, 기개.
이예진★★★★☆
신은 소멸을 견딘 육체의 안쪽에서 잔불로 피어난다.이한수★★★★
이번에는 신과의 독대를 위해, 무너진 지구라트를 재건축하다.
2018년 역작 <El Mal Querer>를 통해 스스로의 음악적 뿌리인 플라멩코를 현대적, 극적으로 재해석하고, 2022년 <MOTOMAMI>를 통해 레게톤으로 대표되는 현대 라틴 음악의 여러 갈래를 갈무리하며 21세기 라틴 팝의 상업적/예술적 상징으로 군림하는 싱어송라이터 로살리아(ROSALÍA/@rosalia.vt)의 네 번째 정규 앨범.
앞선 출세작 <El Mal Querer>가 플라멩코의 예술성을 지상으로 끌어 올리고, 이어 <MOTOMAMI>가 라틴, 카리브의 열기를 팝의 중심으로 인도했다면 본작 <LUX>의 로살리아는 장엄하고 풍부한 오케스트라 구성을 대동하며 천상의 신성한 목소리를 연기해 보인다. 동시에 샤데이 아두(Sade Adu)의 <Love Deluxe> 포즈를 취하고, 성스러운 흰 베일을 두르고 선 로살리아는 사랑의 궁극을 탐하는 관능적 여성성과 신성의 신비로운 여성성을 동시에 탐닉하며 그 양면성을 대담히 탐구한다. 그렇기에 그 장대한 사운드에도 앨범의 중심을 차지하는 것은 여전히 로살리아의 보컬이다. 13개의 언어를 오가는 로살리아의 퍼포먼스는 모든 서사와 발화를 그녀에게 집약해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본작을 <MAGDALENE>, <Titanic Rising> 등의 작품과 나란히 놓는 것 또한 그리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