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nisher, Horizon Scraper
Artist
Release
Format
Genre
Rating
Quadeca
2025-07-25
Album
POP
★3.8/5.0
Comments
권도엽★★★☆
어지럼증과 광활함이 엮이는 내면.
이승원★★★★
콰데카, 부유하고 침잠하는 자연의 섭리를 깨닫다.
이예진★★★★
끝없는 발견. 장르를 삼킨 심해를 자유자재로 유영한다.
그저 그런 유튜브 래퍼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2집 <From Me To You>의 수록곡 ‘Sisyphus’를 통해 음악적 전환점을 맞이한 후, 풍부한 프로덕션 위에 글리치, 포크트로니카, 앰비언트 등 다양한 사운드적 야심을 잔뜩 담은 3집 <I Didn’t Mean to Haunt You>와 함께 평단과 마니아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아티스트로 탈바꿈한 래퍼 / 프로듀서 / 싱어송라이터 콰데카(Quadeca)의 네 번째 정규 앨범. 직전 정규작 <I Didn’t Mean to Haunt You>로부터 약 3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자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2024년 믹스테이프 <SCRAPYARD> 이후 약 1년 반 만에 발매하는 앨범 볼륨의 작품이다.
<I Didn’t Mean to Haunt You>와 많은 시도에 걸쳐 사운드적 정체성을 어느 정도 완성한 콰데카는 본작 <Vanisher, Horizon Scraper>를 통해 다시 한번 스스로의 예술적 야심을 폭발시킨다. 포크트로니카와 글리치 팝, 이모 정서와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 등을 자유롭게 오가는 사운드스케이프는 여전히 유효하며, 영화나 신화를 연상시키는 작품의 구성 역시 즐길거리가 충분하다. 간혹 과도한 야심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지만, 달콤씁쓸한 연주와 콰데카 특유의 프로덕션이 인상적인 결합을 보여주는 리드 싱글 ‘GODSTAINED’, 압도적인 연주의 클로저 ‘CASPER’ 등을 필두로 한 앨범 전반에서 분명히 아티스트의 놀라운 창의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