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cover art of Tranquilizer by Oneohtrix Point Never
album cover art of Tranquilizer by Oneohtrix Point Never

Tranquilizer

Artist

Release

Format

Genre

Rating

Oneohtrix Point Never

2025-11-21

Album

ELECTRONIC

★4.3/5.0

Comments

권도엽★★★★

세계를 디자인하는 문명의 산물로서의 음악.

이승원★★★★★

존재와 무, 미래를 잃어버린 세계를 향해 스마일.

이예진★★★★

형광 녹색 사분면 위를 활주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국면으로.

이한수★★★★

결코 우울하지만은 않을, 시간적 원경으로부터의 노스탤지어를 전시하는 베이퍼웨이브 콜라주.

플런더포닉스 장르의 상직적 음반 <Replica>, 척 퍼슨(Chuck Person)의 명의로 발매되어 베이퍼웨이브 장르의 효시로 추앙받는 <Chuck Person's Eccojams Vol. 1>, 공격적/조울증적 성향의 이례적 걸작 <Garden of Delete> 등 혁신적 작품을 연이어 발매하며 대중음악계의 살아있는 위인으로 추대받는 전자음악가/프로듀서 다니엘 로파틴(Daniel Lopatin)이 원오트릭스 포인트 네버(Oneohtrix Point Never)의 명의로 발표하는 열한 번째 정규 앨범.

다니엘 로파틴 스스로 “<Replica> 이후 가장 과정지향적인 원오트릭스 포인트 네버 앨범”이라 칭한 본작 <Tranquilizer>에는 과거 <Replica>에서 발견할 수 있던 샘플 친화적 성격과 그 과정에서의 깨달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작품은 1990년대 샘플 CD들을 방대하게 모아놓은 인터넷 아카이브가 어느 순간 사라졌다가 재차 복원되는 과정을 목격했던 그의 경험에서 출발하는데, 다니엘 로파틴은 이러한 사라짐과 재생의 순간을 날카롭게, 그리고 따뜻하게 포착하여 그 순간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현 시대의 감정적 풍경을 정밀하게 그려낸다. 다니엘 로파틴은 또한 이 과정에서 초보적 샘플 검색 프로그램인 Sononym을 사용하여 “유용하지만 지루한(useful but dull)” 샘플들을 단순하게 조립하는, “끔찍하고 단조로운(horrible, drab)”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토록 과정의 우연성과 샘플의 순수성을 존중하는 제작 방식을 통해 작품의 작업은 사라지는 순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종의 영적 행위로 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