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co
Artist
Release
Format
Genre
Rating
Molly Yam
2025-11-25
Album
R&B
★3.3/5.0
Comments
권도엽★★★
정의 없이도 탐해지는 것들.
이승원★★★★
시대의 요구, 사운드의 핵심을 관통하는 영민하고 천부적인 감각.
이예진★★★
화려한 겉포장 안에 든 미완의 정체성.
이한수★★★
장르의 단점을 덜고 자신만의 멜로디를 채워 넣다.
검은색 립 컬러의 독특한 비주얼, 독특한 안무의 ‘Burning Slow’ 숏폼 영상으로 바이럴을 타며 이름을 알린 후 EP <TIKTOKSTA>를 발표함과 함께 2025년 국내 힙합 씬의 가장 돋보이는 신예 중 하나로 거듭난 래퍼/프로듀서 몰리 얌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세련되게 절제한 프로듀싱과 노골적인 샘플 활용 등이 빛났던 전작 <TIKTOKSTA>가 그랬듯, <Yoco>의 몰리 얌은 안정적인 사운드 구성과 감각적인 멜로디 접합을 통해 스스로의 음악적 정체성을 강화해 보인다. 물론 고조된 분위기와 가벼운 조성의 <TIKTOKSTA>와 달리 본작은 보다 무겁게 침잠한 정서와 이모(emo) 친화적인 성향을 보여주지만, 그 과정에서 엿보이는 아티스트 특유의 영민한 사운드 감각은 여전히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예컨대 클라라 라 산(Clara La San)의 ‘Feel Good’을 샘플로 활용해 전개하는 ‘I swear’에서는 샘플을 적절히 자르고 이어붙이며 곡과의 안정적인 조화를 획득하고 있으며, 건반 샘플 위주의 ‘She was a fairy’ 같은 곡에서는 특별한 편곡적 기교 없이도 곡의 진행을 적절히 조절해 낸다. 더불어 플룸(Flume)의 현란한 타격을 연상시키는 ‘Highway’는 사운드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트랙으로, 벌스 구조에서 보여지는 아티스트 특유의 재치가 흥미롭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