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cover art of Baby by Dijon
album cover art of Baby by Dijon

Baby

Artist

Release

Format

Genre

Rating

Dijon

2025-08-15

Album

R&B

★4.3/5.0

Comments

권도엽★★★★☆

뭉개짐과 뭉게짐 사이를 비집고 튀어나오는 여러 환희.

이승원★★★★☆

무너지는 순간 존재하고, 인지하는 순간 흩어지는 본질적 혼돈의 알앤비.

이예진★★★★

바스키아의 선이 살아 움직이듯, 감정의 파편을 꿰어낸 입체적 사운드 콜라주.

이한수★★★★

완연한 디지털 에라의 <Black Messiah>.

찰리 XCX의 ‘pink diamond’, 저스틴 비버의 <SWAG> 등에 손을 뻗은 유능한 프로듀서이자 특유의 로-파이 감성으로 사랑받는 베드룸 팝 / 얼터너티브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디종(Dijon)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동명의 필름과 함께 한 첫 정규 앨범 <Absolutely>가 베드룸 세션 내에서 감성의 다층적인 전달에 힘썼다면, 본작 <Baby>는 사운드 전반에 해체와 왜곡을 지속적으로 적용하며 감상자를 아찔한 청각적 체험으로 이끈다. 마치 제이 폴(Jai Paul)이 비정형적인 왜곡과 진행의 해체로 듣는 이의 정신을 뒤흔들었듯, <Baby>의 디종은 각 사운드를 콜라주처럼 잘라 붙이고, 이내 날카롭게 왜곡시키며 선율의 전달을 끊임없이 굴절시킨다. 이러한 굴절은 그 순간의 급격한 낙차로 즉각적인 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뿐 아니라 선율의 복합성을 증대하여 곡의 풍미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한다. 일례로, ‘(Freak It)’의 드럼 딜레이는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진행에 동적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3번 트랙 ‘HIGHER!’의 경우 찰나에 예상되는 진행을 번번이 벗어남으로써 특유의 이질적인 그루브를 획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