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umann
Artist
Release
Format
Genre
Rating
baan
2025-05-15
Album
ROCK
★3.5/5.0
Comments
권도엽★★★
그로테스크가 실존을 제 것 삼는 방식.
이승원★★★★
사납고 찬란한 노래를 불러라.
이예진★★★☆
겹겹이 겹쳐지는 장르의 결, 실핏줄처럼 트랙을 엮는 드러밍, 끝내 그려지는 하나의 몸체.
이한수★★★☆
연쇄 폭발에 이르기 위해서.
국내 블랙게이즈를 대표하는 밴드 미역수염의 기타리스트 반재현을 중심으로 구성된 밴드 반(baan)의 두 번째 정규 앨범. 1인 밴드의 형태로 제작된 전작 <to telescope>와 달리 김진규, 이성재, 장진웅을 밴드의 멤버로 초빙하며 4인 구성의 풍부함을 더했다.
”Doom but not boring / Screamo but not crying / Hardcore but not macho / Shoegaze but not sucks”라고 적힌 밴드캠프 소개글처럼, 밴드는 둠 메탈, 스크리모, 포스트 하드코어, 슈게이즈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적극 수용하며 격정적이고 폭발적인 사운드를 선보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각 장르의 관성적 성질에 매몰되지도 않는다. 활기차고 씩씩한 연주는 둠 메탈처럼 어둡게 침잠할 겨를을 주지 않고, 보컬의 스크리밍 역시 연주 사이에서 은은하게 등장하여 청취를 방해하지 않으며, 날이 서 있지만 어딘가 서정적인 리프 또한 마냥 과격하지도, 불쾌하리만치 감성적으로 파고들지도 않는다. 과연 국내 하드코어와 헤비니스, 슈게이즈계를 대표할 만한 파괴력과 완성도, 장르 이해도를 고루 갖춘 수작.